부경고(교장 송덕삼)가 제47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.

부경고는 30일 경남 양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용호고(경기도)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.

부경고는 이날 용호고를 맞아 전·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.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부경고는 연장전에서도 0-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.

부경고는 승부차기와는 인연이 없었다. 지난 2011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과천고에 승부차기 끝에 6-7로 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.

하지만 올해는 달랐다. 부경고는 승부차기에 나선 선수들이 차분히 골을 넣으며 결국 7-6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. 김진성 기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