‘2012 대교눈높이 고등리그 왕중왕전’ 결승전에 나설 최후의 두 팀이 결정됐다.
4일 안산 와~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부경고와 전주공고가 각각 수원 U-18팀(매탄고)과 한양공고를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.
먼저 부경고와 수원 U-18팀의 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릴 정도로 관심이 컸던 빅 매치였다. 부경고는 올해 무학기, 대한축구협회장배 우승과 더불어 고등리그 부산권역 무패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. 수원 U-18팀 역시 챌린지리그 통합 우승을 거두며 탄탄한 전력을 보였다.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양 팀은 결국 왕중왕전 4강에서 그 실력을 겨뤘다.
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부경고가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3-2로 승리했다. 부경고는 김태훈이 킥오프 후 15초 만에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완벽히 지배해 나갔다. 기세가 오른 부경고는 내친 김에 전반 13분 지언학의 추가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.
그러나 수원 U-18팀에는 왕중왕전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해결사 방찬준이 있었다. 이날 김건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방찬준이 후반 12분에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. 김건희가 얻은 페널티킥을 방찬준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한 것.
그러나 수원 U-18팀의 기쁨도 잠시였다. 5분 뒤에 부경고의 중심 스트라이커 박지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는 다시 3-1로 벌어졌다. 수원 U-18팀은 후반 34분에 다시 방찬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아냈지만, 결국 승부는 뒤집어지지 않았다.
이로써 부경고는 지난 2010년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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